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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건강

결핵 원인과 치료법

결핵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을 말합니다. 결핵환자 중 50%는 결핵균 감염 후 1~2년 이내에 발병하고, 나머지 50%는 잠복상태로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게 됩니다.

 

 * 활동성 결핵 

결핵균에 감염된 뒤 면역체계가 약해지면서 결핵균이 활동하여 증식하게 되는 경우로, 여러 증상을 나타내며 타인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결핵균에 노출되어 감염된 사람 중 약 10%만 발병하여 결핵환자가 됩니다.

 

 * 비활동성 결핵(=잠복결핵) 

결핵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모두 결핵환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감염자 중 약 90%는 단순히 잠복결핵 상태를 유지하게 되며, 면역기전에 의해 평생 발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핵감염검사 양성이지만 현재 결핵이 없는 상태를 잠복결핵이라고 하며, 이것은 결핵균이 억제되어 있어 증식하지 않고 있지만 결핵이 발생할 위험성이 조금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잠복결핵의 경우, 결핵균에 감염된 시점부터 2년 이내에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약 5% 정도이며, 2년이 지나면 평생 발병할 가능성은 5% 정도로 상당히 낮아집니다.

 

잠복결핵의 진단과 예방적 치료는 발병 위험률을 크게 감소시키므로 위에서 언급한 등의 고위험군과 활동성 결핵환자 밀접접촉자는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결핵의 분류 

발생부위에 따라 폐결핵, 폐외결핵, 의사결핵으로 분류합니다.

 

 * 폐결핵 

폐에서 발병하는 결핵으로 결핵의 약 85%에 해당합니다. 전염병입니다.

 

 * 폐외결핵 

림프절결핵, 척추결핵, 장결핵 등 폐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하는 결핵을 통틀어 말합니다. 전염되지 않습니다.

 

 * 의사결핵 

객담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의사의 소견에 따라 결핵으로 확인된 경우입니다.

 

 

 

결핵 감염경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됩니다. 결핵환자(폐결핵)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결핵균이 들어 있는 입자가 공기 중에 나와 날아다니면서 타인을 감염시킵니다.

 

 * 일반적인 전염병과 달리 개인의 위생상태는 상관없습니다.

 * 결핵환자가 사용한 수건, 식기류 등 생필품이나 음식 등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 결핵환자와 함께 음식을 먹거나 악수를 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결핵환자가 사용한 물건을 따로 소독할 필요는 없으며, 물건을 함께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결핵 증상 

발병부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가래입니다.

 

 * 객혈

폐의 육아종 내부 고름이 가래와 함께 섞여나오는 것으로, 처음에는 선홍색을 띄다가 차츰 양이 줄어들면서 검은색을 보입니다. 완치 후에도 객혈증상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호흡곤란

병이 진행되어 폐손상이 심해지거나 결핵성 흉막염이 심한 경우에는 약간의 움직임에도 호흡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한 경우 가슴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무력감, 피로, 식욕부진, 체중감소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우리 몸의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하므로 늘 기운이 없고 입맛이 떨어져 체중감소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 미열, 오한

마치 일반 감기처럼 39도 이상의 고열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후가 되면 미열이 발생했다가 식은땀이 나면서 열이 떨어지는 증상이 반복됩니다. 취침 중 식은땀을 많이 흘립니다.

 

 

 * 폐결핵

감기 등의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조기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기침, 가래가 2주 이상 지속되며 열이 나고, 기침이 밤에 더 심해지는 경우 결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신장결핵

혈뇨가 나타나며 방광염과 비슷한 증상인 배뇨곤란, 잦은 요의, 통증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 척추결핵

허리통증, 결핵성 뇌막염의 경우 두통,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핵 진단검사 

2주 이상 지속되는 호흡기증상 또는 전신증상이 있는 경우 결핵을 의심하고 진단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1.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결핵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결핵균에 감작된 T-세포만을 자극하는 특이항원을 사용하여 결핵의 감염 여부를 판단합니다.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2. 흉부 X-ray

활동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X-ray상 의심되는 병변이 있으면 가능한 과거에 시행한 흉부X-ray와 비교해 보아야 하며,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객담 결핵균 검사를 실시하여 확진합니다. X-ray 단독만으로는 확진하지 않습니다.

 

3. 객담도말검사, 객담배양검사

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객담을 최소한 3번 이상 뱉어 시행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배양검사는 가래뿐만 아니라 뇌척수액이나 흉수, 농양, 조직 등에서 얻은 검체로도 시행할 수 있지만 배양에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검사기간 또한 3~4주 정도로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최종적으로는 감별된 결핵균에 대한 약제감수성검사가 시행됩니다.

 

4. 핵산증폭검사(PCR)객담도말검사, 배양검사와 마찬가지로 결핵균을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앞서 언급한 두 검사방법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고 결과를 얻기까지의 시간도 짧으므로 결핵 의심환자 모두에게 시행됩니다.

 

5.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

초기 검사의 결과가 결핵을 진단하는 데 부족한 경우, 예를 들어 흉부 X-ray로 활동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결핵과 다른 원인질환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 등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6. 기관지내시경 검사기관지 결핵 의심, 객담 검사에서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은 경우, 악성 종양과의 감별 진단이 필요한 경우 등에서 기관지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결핵의 확진은 기관지내시경을 시행하여 얻은 검체로 객담도말검사와 배양검사, 또는 핵산증폭검사를 통한 결핵균 DNA의 검출로 진단됩니다.

 

7. 약제감수성검사

국내에서는 모든 결핵환자의 첫 배양균주에 대해 약제 감수성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결핵균 유전자의 자연돌연변이에 의해 약제 내성이 발생하는 다제내성결핵은 국내 결핵 신환자 중 3% 가량을 차지하는데, 약제감수성검사를 통해 이를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약제를 선택해 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검사기간이 3~4주로 긴 편입니다.

 

8. 신속내성검사

다제내성결핵 의심 환자에게만 사용됩니다. 리팜핀, 이소니아지드 내성여부만 검사할 수 있으며, 1~2일이면 결과가 나옵니다.

 


결핵 치료법 

결핵치료의 핵심일정한 시간에 정확한 용량의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입니다.

결핵약을 복용하고 1~2주가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거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데, 결핵균은 증식이 매우 느려 일부 결핵균이 죽지 않고 다시 증식하여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소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기존 약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결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대로 약 복용을 중도에 그만두면 안됩니다.

 

 * 활동성 결핵 : 3~4가지의 결핵약을 동시에 복용하며 최소 6개월 이상 복용합니다.

 * 잠복결핵 : 1~2가지의 결핵약을 3~9개월간 매일 1회 복용합니다.

 * 재발 : 치료종결 후 2년 이내에 재발한 경우, 처음 치료보다 3개월 정도 연장하여 치료합니다.

 

치료경과 및 결핵약 부작용 여부 확인을 위해 정기적인 객담검사와 X-ray를 실시합니다.

흉부 X-ray는 2, 3, 6개월에, 객담검사는 2, 3, 5, 6개월에 실시하며, 그 외 혈액검사 등 필요에 따라 검사를 받게 됩니다.

 

 

 * 다제내성결핵, 광범위내성결핵 치료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은 최소 4가지 이상의 항결핵제를 복용해야 하며, 매일 약 2년까지도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약 50-80%만이 치료에 성공하게 됩니다.

다제내성결핵보다 더욱 심각한 광범위내성결핵의 치료성공률은 29.3%에 불과하며 사망률은 26.7%입니다.

따라서 다제내성결핵과 광범위내성결핵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핵으로 진단될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1차 약제를 꾸준히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핵 완치판정 기준 

 6~9개월 간의 표준치료 중 시행한 1회 이상의 객담도말검사에서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치료를 마친 시점에 시행한 객담도말검사에서도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은 경우 완치판정을 받습니다.

 

 

 

결핵치료제 종류 

결핵치료제는 1차, 2차로 나뉩니다.

 

 * 1차 약제

효과가 좋으면서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사용됩니다. 이소니아지드, 피라진아미드, 리팜핀, 피리독신, 에탐부톨 등이 있습니다.

 

 * 2차 약제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이 심하지만 내성으로 1차 약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사용합니다.

 

 

결핵치료제 부작용 

대표적인 부작용은 간독성입니다.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피라진아미드를 복용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으로는 피로, 부종, 황달 등입니다. 관절통, 위통, 발진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핵치료제의 종류별 특징과 부작용, 그리고 부작용이 발생하였을 시 완화법에 대하여 더 알고싶으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 부탁드립니다.

https://disease-story.tistory.com/entry/%EA%B2%B0%ED%95%B5%EC%95%BD-%EC%A2%85%EB%A5%98%EB%B3%84-%EB%B6%80%EC%9E%91%EC%9A%A9-%EB%B0%8F-%EC%A3%BC%EC%9D%98%EC%82%AC%ED%95%AD-%EC%9E%A0%EB%B3%B5%EA%B2%B0%ED%95%B5-%EC%95%BD-%EC%B4%9D%EC%A0%95%EB%A6%AC

 

결핵약 종류별 부작용 및 주의사항, 잠복결핵 약 총정리

결핵치료제 종류 및 부작용 결핵치료제는 1차, 2차로 나뉘며 1차 약제를 먼저 사용하게 됩니다. 결핵약 복용의 원칙은 여러가지 항결핵제를 동시에 복용함으로써 체내 농도를 올려 효과는 높이

disease-story.tistory.com


결핵 환자 생활가이드 

 * 식이 : 고열량, 고단백, 고비타민, 고칼슘과 무기질을 균형있게 섭취하도록 합니다.

 

 * 운동 : 걷기운동이 좋습니다. 운동 시 중간중간 쉬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30분간 걷기운동을 한다면 계속 걷지 말고 10분씩 3회로 나누어 걷도록 합니다. 증상의 호전에 따라 점차 수영이나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시행합니다.

 

 

 

결핵 예방접종(BCG) 

생후 1개월 이내에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접종시 영유아 및 소아가 결핵균에 감염되더라도 발병을 최소화하거나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접종 후 2주일 정도 지나면 접종한 자리에 단단한 몽우리가 생기고 헐며, 4~6주 후엔 고름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는 흔한 이상반응으로 면역이 정상인 접종아의 1% 미만에서 나타납니다. 경우에 따라 고름을 짜거나 절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연치유되므로 약제 투여는 권고되지 않습니다. 9~12주가 되면 딱지가 떨어지고 작은 반흔을 남기며 치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