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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세월호 침몰 원인 이견

사회적 참사특별조사위원회, 세월호 침몰 원인 결론 못 내… 외력설 의견 모두 싣기로

 

사회적 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최종 보고서에 이른바 세월호 '외부 침몰'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의견과 외부 침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모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3년 반 동안 조사하고 합의했지만 사실상 한 가지 결과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지난 7일 세월호 변형 조사 결과와 피해 현장 확인, 원인 조사 보고서, 횡경사지 원인과 침수 과정 분석 결과를 수정·의결하기로 했습니다. 종합 결론은 위원들이 내고, 소결은 조사기관인 진상 조사국 조사관들이 내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는 '세월호가 외력에 의해 침몰했는지 조사했지만 입증하지 못했다'는 내용과 '외력에 의한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모두 담길 예정입니다. 여기에 세월호 침몰 원인이 선체 내부에 있다는 '내부론'을 강조한 조선한인회의 자문 내용과 네덜란드 해양연구소의 세월호 모형실험 결과도 담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외력설 증명 못 해" "가능성 배제 못 해" 병기

 

전원위 위원은 "우리가 논의한 내용, 협의받은 내용, 논의된 내용, 진실국과 논쟁한 내용을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사보고서의 중요한 역할은 유가족을 설득하고 합리적인 의견을 담는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위원들은 세월호 침몰이 외부 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반면 수사국은 외부세력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으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2018년 12월 활동을 시작한 위원회는 이달 10일 임기가 종료됩니다. 그러면 9월 10일까지 종합보고서를 작성해서 국회와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임기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선체 조사위에 이어 또다시 세월호 침몰 원인을 명확히 결론짓지 못했습니다. 앞서 위원회는 2018년 8월 종합보고서에서 대내외세력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한 '공개 제안'을 모두 포함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