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국토부 협상 타결… 파업 철회
화물연대, 7일 만에 파업 철회… 국토부와 안전 운임제 유지 합의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14일 총파업 7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8시 경기도 의왕내륙물류기지(ICD)에서 제5차 실무대화를 마친 뒤 2시간 40분 만에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안전 운임제'를 계속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내년부터 요구해온 안전 운임제를 계속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기사의 적정 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 등을 막기 위해 도입됐는데, 3년 일몰제여서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었습니다. 국토부는 우선 지난 3년간 안전운임제안전 운임제 시행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국회에서 안전 운임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국토부 "적용 차종·품목 확대도 논의…유가보조금 확대 지급 검토"
아울러 현재 컨테이너와 시멘트에만 적용되고 있는 안전 운임 체계를 다른 차종과 품목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화물연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보조금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화물연대의 합리적인 운송수입이 보장되도록 지원하고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일괄운송 거부에 참여한 화물차 운전자들이 하루빨리 현장에 복귀해 물류 정상화를 이루길 바란다"며 "정부도 물류기능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화물연대도 협상이 타결된 뒤 보도자료를 내고 "안전 운임제 추진은 계속하기로 했다"며 "더욱이 안전운임 확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