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퇴근 시위 재개로 4호선 누적 40여분 지연
전국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삼각지대에서 탑승해 회현역으로 이동해 장애인 이동권과 예산 확보를 위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국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일주일 만에 지하철 출근길 집회를 재개하며 장애인 인권 예산 반영을 촉구했습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출근길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혜화역에서 하행선까지 이어진 시위로 출근길 4호선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출근길 집회 때문에 열차가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지만, 4호선 상행선 출발과 도착이 수십 분 정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회현역 기준 4호선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누적 지연시간은 상생선이 48분, 하행선이 43분 각각이었습니다. 2호선은 지연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들 큰 불편
지난 주부터, 전 씨는 기획재정부에 장애인 권리를 위한 예산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장연 의원은 "실무 협의를 추진하면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기재부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8시쯤 전장연 씨가 삼각지대 전동차 입구에 사다리를 매달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경찰은 이동수단을 위한 진로 투입을 경고하고 오전 8시 27분께 진로를 투입,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방해행위에 대한 조치를 취했는데 강력한 재난이 아니다"며 현재 전장연 씨가 중앙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하고 서울시 장애인시설 지원 조례를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권리를 위한 예산은 장애인이 시설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고 이동의 편리함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입니다. 장애인시설은 장애인이 주거시설 중심의 집단생활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이웃과 조화를 이루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