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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미, 경기침체는 피할 듯"

IMF "미, 경기침체는 피할 듯"… 올 성장률 3.7→2.9% 하향

 

국제통화기금(MF)은 24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IMF는 국가별 경제분석 보고서(제 IV조)에서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이 4월 전망치(3.7%)보다 0.8% 낮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IMF는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쇼크에서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업률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수준으로 회복됐고 저소득 근로자의 임금도 급격히 올라 소득 양극화가 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IMF는 긍정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하강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팬데믹 이후 공급망 교란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도 새로운 변수에 노출돼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했습니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하방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 급등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IMF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게 악화됐다며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에 '시스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경제가 침체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IMF는 경제에 연착륙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특히 지정학적 변수가 겹치는 상황에서는 정책 조율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노동력 공급은 계속 제한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IMF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연준)의 정책금리인 연방기금(FF)이 올해 말 3.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준이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p 인상하면서 FF금리 목표치를 1.5~1.7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FOMC는 0.75%p의 추가 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IMF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금리가 3.9%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업률은 내년에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IMF는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4분기에도 평균 3.2%로 저공비행을 이어간 뒤 내년에는 4.4%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