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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주인에 KG그룹

쌍용차 새 주인에 KG그룹… 넘어야 할 산은

 

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KG그룹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신차 토레스의 선전에 이어 재정적으로도 막강한 오너가 등장하면서 고난의 길을 걸어온 쌍용차가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회생법원은 28일 쌍용차 최종 입찰자로 KG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쌍용차와 매각 주체인 한영 회계법인은 인수금액과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뒤 조건이 가장 좋은 KG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결정하고 이날 오전 법원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3월 에디슨자동차와 계약을 해지한 이후 '스토킹 호스'로 재판매하고 있습니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 매수권이 있는 취득자를 선정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쌍방울그룹 계열사로 구성된 광림 컨소시엄이 바이어 공모에 이어 공개입찰에 뛰어들며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KG 컨소시엄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광림컨소시엄,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입증하지 못한 것

 

법원 관계자는 "광림 컨소시엄의 인수 가격 규모와 조달 확실성, 운영자금 확보 계획,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지만 KG컨소시엄을 넘어선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KG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 가는 약 3500억 원, 운용자금은 약 6000억 원입니다. 광림 컨소시엄은 인수 가격으로 KG그룹보다 높은 3800억 원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용차와 KG컨소시엄은 다음 달 초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그런 다음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을 서울 회생 법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채권단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합니다.

 

다만 쌍용차 정상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습니다. 쌍용차는 현재 갚아야 할 빚이 약 1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운영 자금은 또한 매년 5,000억 원씩 들어갈 것입니다. 우리는 차를 많이 팔아서 수익성을 높여야 해요.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KG그룹이 자동차 분야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쌍용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력한 노조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도 중요합니다. "라고 그가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