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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르메이에르 흔들림

"옥상 냉각탑 내 날개 떨어져 지면서 발생한 진동 탓"

 

서울시는 서울 종로구 르 마이어 종로타운 건물 흔들림이 옥상 냉각탑 중 하나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르 마이어 종로타운 건물이 흔들렸습니다. 오전 10시 39분쯤 대피 안내방송이 나와 안에 있던 70여 명이 모두 대피했습니다.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흔들림 신고를 한 직후 서울시와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했고, 현재 구조기사 3명이 사고 원인을 확인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옥상 냉각탑 13개 중 2호기에서 날개가 부러지면서 생긴 진동으로 보인다"며 "철골 등 구조적인 문제는 아닌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종로구청, 이달 중 정밀 안전점검

 

냉각탑은 쇼핑몰과 관공서와 같은 큰 건물에 설치된 에어컨을 위한 대형 시설입니다. 주로 옥상에 설치돼 있는데, 냉각탑의 날개가 떨어져 불균형하게 회전하면서 진동이 건물 전체로 확산됐다는 뜻입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폭우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종로구청은 조만간 업체를 선정해 이달 중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르 마이어 종로 타운은 2007년에 완공되었습니다. 1층부터 10층까지는 쇼핑몰, 10층부터 20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된 20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흔들림 신고가 이어지고 건물 전면 통제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현장 사진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라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