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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영국 총리, 보수당 대표 사임

존슨 영국 총리 "보수당 대표 사임…새 총리 선출까지 일할 것"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목요일 여당 내에서의 일련의 사퇴를 견디지 못하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차기 총리 인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 관저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히고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 과도정부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라며 "새로운 지도자 선출 절차가 즉각 시작돼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후임 선출 일정 다음 주 발표… 바로 시작해야"

 

영국 하원에서 가장 큰 정당 지도자는 자동으로 총리가 됩니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후임 당대표 겸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과도총리직을 맡는 게 거의 관례였습니다. 존슨의 전임자인 테레사 시장이나 데이비드 카메론도 임시 총리를 지낸 후 사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격리 규정을 어기고 총리 관저에서 술자리를 가진 이른바 '파티 게이트'로 불명예 퇴진할 뻔했지만, 한 달 전 보수당 신임투표에서 통과돼 직위를 보존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사 관련 거짓말이 드러나자 주요 국무위원들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더 이상 자리보전이 어려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