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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대표적인 통신 서비스 기업, 우레두

여러분 중동 걸프만의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라크 사이에 위치한

작은 나라 쿠웨이트에 대해 잘

아십니까? 전세계 석유공급의 6%

정도를 차지하는 전세계 주요

산유국 중 하나죠. 또한 IMF가

발표한 쿠웨이트의 2016년 구매력

기준 국민 1인당 GDP는

70,000달러가 넘을 정도의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높은 소득 수준을 바탕으로

모바일 통신 시장 역시 상대적으로

일찍부터 발달했습니다. 현재

쿠웨이트에는 자인, 우레두, 비바 이

3개의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중 우리가 눈 여겨 볼 기업

우레두는 중동, 북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등 12개 시장에 진출한

중동의 대표적인 통신서비스

기업입니다. 우레두는 현재

쿠웨이트 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통신과

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 사업 및

네트워크 서비스 관리 분야에서

활발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AD뉴스

 

2015년 매출은 전년대비 11.9%

증가했으며, EBITDA는

전년대비 38.6% 상승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우레두가

성공하기까지 아웃소싱을 통한

과감한 구조, 조직 및 브랜드 혁신

과정이 숨어 있었는데요. 오늘은

외부역량을 통해 혁신에 성공한

우레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텔레콤 산업은 최첨단 기술 그리고

기술구현을 뒷받침해줄 인프라

확보가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레두는

자사의 인프라의 전반적인 구조적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스트럭쳐링을 위해 중국의

네트워크 서비스 및 IT 선도 기업

화웨이를 아웃소싱의 파트너로

선택합니다.

 

우레두의 인프라 구조변환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여타 텔레콤

기업의 일반적 형태의 아웃소싱을

통한 구조변환 방식과는 다른

방식을 과감히 채택하고 시도했다는

점입니다. 텔레콤 기업의

운영시스템의 변환은 기술적

복잡성과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

문제 때문에 네트워크 부문과 IT

부문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며, 이런 이유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서비스가 제공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하지만 우레두는 이와같은 일반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통한 네트워크 변환 및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데이터 중심의 IT 구조 변환을

동시에 진행하며 설비와 운영

측면에서 일관성 있는 구조변환을

시도했습니다.

 

 

우레두는 이러한 구조 변환을 통해

서버 및 네트워크 등의 하드웨어

설치 공간 및 에너지 소비 절감 등

설비투자 및 운영지출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유무선 통신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데이터 중심의

수익 구조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었습니다. 결국, 우레두는

전사적인 운영시스템 변화를 통해

비용 효율성 향상과 자사의 새로운

서비스가 시장에 도달하는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아웃소싱을 통해

성공적으로 조직 운영시스템 혹은

인프라를 개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웃소싱 업체에게는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발주 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과 활용에 따른 기술

이해도 향상 노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결국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업체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과 사고의 조직 적합성을

향상시키는 과정이 아웃소싱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레두와 화웨이는 양사의

인력과 기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운영조직을 정식으로

신설하고 이 조직을 구조변환을

위해 활용합니다. 현재는

네트워크와 IT 부문으로 분리되어

있는 관리 체계를 인프라 구조의

동시 변환에 대응하여 관리하는

방향으로의 조직개편 또한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여타 외부

아웃소싱 하청 업체들을 화웨이와

수직 계열화함으로써 관리의 효율성

또한 제고하는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기술적 측면에서의 인프라 구조

변환, 그리고 이를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한 이후 우레두는 마지막

단계로 이전 단계에서의 기술 및

조직 혁신의 의미를 주주 및

고객에게 알리고 혁신과 구조 변환

가치를 상징화하는 리브랜딩 작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쿠웨이트에서

와타니야(Wataniya)라는 사명을

우레두라는 글로벌 브랜드로

변경합니다. 이러한 리브랜딩

작업은 쿠웨이트뿐 아니라 알제리,

튀니지 등 우레두 글로벌 산하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시행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일관성 있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성공적인 인프라

구조변환과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

중심의 향상된 품질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신호를

주면서 성공적인 혁신의 마무리를

알리게 됩니다.

 

 

기업은 계속 진화를 거듭해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있는 유기체와

같으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레두 케이스는 텔레콤

회사의 인프라 구조변환을 위한

아웃소싱 적용 방식과 이에 파생된

조직개편, 리브랜딩에 이르기 까지

기업 전반의 혁신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기업은

이처럼 스스로의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내외부에서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일관성 있게

전사적인 혁신을 달성할 수 있는

로드맵을 항상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덧붙여 중동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은

외부역량을 활용하며 거침없이

성장하는 우레두와 같은 로컬

기업들의 동향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