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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건강

후두염과 후두암 원인과 치료

후두염


원인

후두는 성대를 중심으로 하여 여러 개의 연골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습성 전염성 후두염은 후두에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은 주로 3개월~3세 사이의 소아에게서는 대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운동을 하면서 소리를 크게 지르거나 응원을 열심히 해서 생기고, 성인들도 감기를 앓은 후나 지나치게 큰 소리로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면 발생합니다. 또한 담배 연기나 독한 화학 가스에 노출되어 발병하기도 합니다.

증상

후두에는 성대가 위치하고 있으므로 염증이 있을 때 성대가 부어 목소리의 변화가 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아의 후두염은 고열이 나고, 목소리가 쉬게 되고, 목 안이 찢어지듯 아프고, 기침할 때 마치 컹컹 개 짖는 듯한 기침을 하고, 심하면 성대의 부종으로 좁아져 있기 때문에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가슴이 함몰되고, 때로는 입술 등에 청색증이 나타나면 생명에 위험 상태를 초래할 수 있고, 곧 응급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료

급성 후두염의 치료는 목소리를 많이 쓰지 않고, 방 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빨래를 걸어두거나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조절합니다. 후두의 점막은 22도씨의 온도와 60% 정도의 습도가 최적입니다.

공해가 심한 환경에서는 후두의 점막을 계속해서 자극하게 되어 만성적 염증을 일으킵니다. 담배 연기도 직접 후두점막에 심한 자극을 주므로 절대 금연해야 합니다. 큰 목소리로 음성을 계속해서 과도하게 사용하면 성대 점막의 부종이 더 심해지므로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후두염은 후두가 부어 호흡 기도의 폐색이 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입원 치료를 해야 하고 심하면 기관절개나 기관삽관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후두의 종양

후두는 목의 중앙에 약간 융기되어 나온 부위에 있습니다.
후두는 호흡하는 통로의 관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음식을 삼킬 때 음식들이 기관지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두에는 뚜껑과 같은 역할을 하는 후두개가 달려있어 식도와 기도를 구분합니다. 음식을 삼킬 때는 후두개가 닫혀 음식이 후두로 못 들어 가게 합니다. 이는 신경망의 반사작용에 의해 조절됩니다. 또한 후두에는 한 쌍의 성대가 있어 목소리를 생성하여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후두 종양의 종류

후두의 종양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눕니다.

양성종양

후두의 양성종양으로서 교사, 방송인, 성악가 등과 같이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계속해서 사용해야 하는 사람에서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양성종양입니다.
성대는 작은 근육과 이를 싸고 있는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은 결절 또는 종양이 생기면 곧 목소리의 변화를 초래합니다. 이들은 간단한 수술로써 제거하면 완치됩니다.

악성종양(후두암)


원인

후두의 악성종양은 후두암을 말합니다. 후두암은 이비인후과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전체 암의 2~5%를 차지합니다. 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확실히 모르나,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50~60대의 남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드물지만 여자에게서도 발생합니다. 담배의 타르 성분이 발암물질로서 후두암을 일으키며, 후두암 환자의 98% 이상이 흡연자입니다. 하루 1갑씩 20년간 담배를 피운 흡연자라면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의 발생 가능성이 20배나 높습니다. 술의 알코올 성분 및 음성의 과다 사용은 암 발생을 촉진시키는 인자입니다. 성격적 특성으로는 급하고 고집이 세고 완고합니다.

증상과 진단

후두암의 초기 증상은 쉰 목소리입니다. 우선 목소리가 변하여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후두암이 생기면 장기가 쉰 목소리를 나타내므로 본인이나 주위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어 조기진단이 비교적 잘 되는 질환입니다. 40대 이상 남성으로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한 경우 음성이 변하므로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잦은 기침과 목의 통증도 비교적 초기 증상에 속합니다. 암이 커지면 숨쉬기와 음식을 삼키기가 힘들어지며, 가래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체중이 감소하거나 입냄새가 납니다.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한 곤란은 성문 상부암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며 환자는 목 안에 무언가 붙어있는 느낌으로 자주 기침을 하거나 물을 마십니다. 심하게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운 경우는 대부분 진행된 암으로 후두 밖으로 암이 퍼져 식도 입구를 막는 경우입니다.

후두암은 다른 장기의 암보다 주위 조직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성대가 있는 부위에는 림프조직이 적고, 후두 자체가 연골조직으로 싸여 있으므로 주위 장기로 전이가 비교적 적게 일어납니다.

진단은 후두경 검사 또는 후두 내시경 검사를 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확진은 조직검사를 해야 합니다. 전산화 단층촬영(CT 검사)은 종양의 크기는 물론 촉지 되지 않은 경부 림프절의 전이, 주위 연조직이나 연골의 파괴 등을 알 수 있어 후두암 환자의 병기를 정확히 파악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료

후두암은 비교적 초기에 발견되고 전이가 잘 안 되므로 적절한 치료로써 그 치료율이 다른 장기의 암보다 월등히 높으므로 생존율이 높은 암입니다. 후두암의 5년 생존율은 1기 90%, 2기 70%, 3기 50%, 4기 40% 정도입니다.
후두암 중에서 특히 성대에 국한되어 있는 초기 암(1,2기)인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로 약 80~90%의 완치율을 보입니다. 방사선 치료만으로 완치되는 경우에는 환자의 성대가 보존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레이저 광선을 이용하여 방사선 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후두암이 진행되면(3,4기) 후두를 부분적으로 떼어내거나 전체적으로 절제 수술해야 하므로 후두의 기능 소실로 인한 언어장애와 발성기능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식도 발성법(음성 재활) 또는 인공 후두(인공 성대 삽입)로 그 기능을 대신하게 하여 목소리를 살릴 수 있습니다.

후두암의 예방은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흡연자라도 담배를 끊고 6년이 지나면 후두암의 발병률이 크게 떨어지며, 1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