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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가 창시한 정신 분석

한 남자가 있습니다.

남자는 늘 성공의 문턱에서

실패의 벼랑으로 추락합니다.

성공하고자 하는 열망과 달리

같은 결과가 반복됩니다. 왜 그럴까요?

한 여자가 있습니다.

여자는 늘 자기를 이용하고 버리는 남자와

연이어 사랑에 빠집니다.

다시는 그런 나쁜 남자를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또 그런 사람에게 끌립니다.

왜 그럴까요?

이런 사람들을 혈액 검사나 방사선 검사로

진단할 수 있을까요?

수술이나 약물로는 치료할 수 있을까요?

 

그 남자가 늘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가

성공에 대한 두려움이라면,

그리고 그 두려움이

남자가 아주 어려서 아버지와 맺은 관계에

뿌리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한 그 여자가 늘 남자에게 버림받고

비슷한 유형의 남자와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유가

아주 어릴 적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들여다봅시다.

어느 때보다도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살기는 그리 편안하지 않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우리의 하루는 불안, 우울, 좌절로

물들어 있습니다.

경쟁과 반목이 넘치는 세상에서,

사람과 사람이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대화, 소통, 공감, 이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방송과 신문은

살인, 성폭력, 보복운전,

5중 충돌 교통사고와 같은

사건과 사고를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합니다.

 

개인도 병들고 사회도 병든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할까요?

인문학 공부나 힐링 프로그램이

해결책이 될까요?

오늘 저는 개인과 사회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신분석’을 여러분께 제시하고자 합니다.

정신분석은 단순히 용기를 보태 주거나,

증상을 무조건 없애려 하거나,

충고를 남발하는 종류의 상담이 아닙니다.

오히려, 증상이라는 신호를 따라

마음에 자리 잡은 갈등의 뿌리를 찾아내

그 의미를 이해함으로써

근원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노력하는 방법입니다.

비록 현실은 바꾸기 어렵지만,

우리가 우리 마음을 다스리고

성격을 변화시킨다면, 같은 현실도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정신분석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쳐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지그문트 프로이트라는 이름의 의사가

거의 혼자 힘으로 만들어 낸,

인간의 마음에 대한 치료법이자,

이론이자, 연구방법입니다.

정신분석의 탄생으로 신의 대리인이자

이성을 갖춘 존재라고 자부하던

인류의 자존심은 크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반발과

프로이트와 정신분석에 대한

박해가 뒤따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사주간지 타임은

프로이트를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에 인류에 공헌한 인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1세기 현재도

프로이트가 창시한 정신분석은

환자 진료, 분석가 양성, 심층심리 연구,

그리고 융합적 학술활동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