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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 백두산 리조트 백화 코스 소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민족의 영산, 바로 백두산입니다. 그  백두산을 바라보면서 티샷을 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감동 일 텐데요. 페어웨이 주변으로 빈틈없이 둘러선 백자작나무 위로 둥실 떠있는 백두산을 보고 있자면, 벅차오르는 감동에 가슴까지 먹먹해집니다. ‘어쩔 수 없는 사연으로 멀리 떠나 있던 어머니를 오랜만에 만나는 느낌!’ 그 깊은 가슴속에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채 무덤덤하게 그 자리에 서있는 백두산의 광경은 정말이지 감동적인데요. 이런 곳에 아름다운 골프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완다 백두산 리조트 백화 코스입니다.

 

사진출처 트립닷컴

 

백두산 자락 해발 1,000m 고지에 있는 완다 백두산 리조트는  중국 부동산 기업 완다그룹이 만든  레저스포츠 복합단지 로 중국에서도 가장 큰 규모와 시설을 자랑합니다. 9개 호텔에 객실만 3,500개, 43개의 스키 슬로프와 온천과 대극장, 워터파크 각양각색의 식당거리와 편의시설이 하나의 도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가슴을 벅차게 만드는 골프코스가 두 개 있습니다. 백화 코스 18홀, 송곡  코스 36홀. 코스 자체로는 송곡 코스가 자연환경이나 코스 설계에서 뛰어나지만, 백두산 을 바라보며 라운딩을 할 수 있는  백화 코스를  더욱 추천합니다.

 

백화 코스는  말 그대로 백자작나무로 도배해 놓은 골프코스를 말하는데요. 이름처럼 페어웨이와 그린을 빼놓고는 모두가 백자작입니다. 우리나라의 백자작과는 많이 다른데요. 이곳의 나무들은 일조량이 적은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햇빛을 보기 위해 위로만 길게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첫째 , OB 지역이 없습니다 . 해저드가 있을 뿐입니다 . 둘째 , 해저드에 들어가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 백자작나무 숲은 거의 담벼락 수준이죠. 마지막으로 골프 볼이 앵앵거리며 웁니다. 병풍처럼 늘어선 백자작나무들이 메아리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골프코스의 조화가 단연 일품인 백화 코스. 먼저  파 4  1 번 홀에 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백두산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 첫 홀부터 집중하기가 어렵죠.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천년 고목을 피하려고 하면, 왼쪽으로 감길수 있는 그런 홀입니다. 피한다 생각 말고 붙인다 생각하면 무난한 티샷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백화 코스는 IP지점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 합니다. 주변 백자작들의 키가 워낙 높아서 페어웨이 구석으로 쏠리면 다음 샷이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10m도 끊어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3번을 지나 4번 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널찍한 페어웨이 너머 또다시 백두산이 찾아옵니다. 뻥 뚫린 페어웨이 한가운데 백두산이 불쑥 솟아 있죠. 내 눈앞에 백두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다가옵니다. 이렇게 백두산을 보며 걸어가는 시간이 행복해지는 그런 홀입니다.

 

파 5  8 번 홀은 백화 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홀입니다 .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페어웨이 양쪽으로 백자작나무들이 장막을 쳐 놓았습니다. 백자작이 햇빛에 반짝이며 뿜어내는 찬란한 빛깔이 신비롭기까지만 합니다. 페어웨이를 걷고 있노라면 하얀 설원 위에 잔디를 깔아 놓을 것 같은 착시가 생길 정도죠. 파3 16번 홀은 백화 코스의 시그너쳐 홀입니다. 계곡 너머 백자작 숲 한가운데 그린이 앉아 있고 햇살을 받고 있는 그린이 주변 백자작과 어울려 너무나 아름답게 보입니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계곡 앞으로 왼쪽에 기다란 백자작이 아주 신경이 쓰입니다. 그렇다고 백자작을 피하려 방향을 잡으면 그린 오른쪽 벙커 방향이 됩니다. 따라서 벙커 왼쪽 끝을 보고 한 클럽 길게 잡으면 무난하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겠습니다. 라운딩 할 때 꼭 기억해두세요.

1. 평소 거리보다 한 클럽을 작게 잡으세요. 해발 1000m 고원입니다.

2. 그린에 올라가면 백두산을 찾으세요. 제주도보다 착시 현상이 두 배 심합니다.

3. IP지점을 잘 잡으세요. 높게 솟은 백자작 때문에 10m도 끊어서 가야 됩니다.

4. 해저드 지역으로 들어가지 마세요. 화산지대라서 천 길 구멍 속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백화 코스는 다른 골프장에서 흉내 낼 수 없는 매력이 듬뿍 담겨 있는데요. 첫째 , 천지를 볼 수 있습니다 .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날씨가 좋으면 모든 일정을 놓아두고 천지를 가야 합니다. 둘째 , 한여름 날씨가 너무 시원합니다 . 말 그대로 시원하게 원시림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볼거리 , 놀거리 , 먹거리가 풍성 합니다. 대극장에서 벌어지는 천 지장 백 공연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고, 온천과 워터파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거리이며, 길거리 식당은 모두 먹거리입니다. 그중에서도  양꼬치와 철판요리 는 빼놓으면 안 되죠. 여기서 꼭 들려야 할 곳이 있습니다. 스키장 곤돌라를 타고 산을 넘어가면 바비큐 파티장이 있는데, 진흙으로 싸서  10 시간 동안 구워낸 통돼지 바비큐는  무척이나 맛있는 최고의 먹거리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