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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의 성인식을 해줄까

20세가 넘은 아이들과 좀 잘 지낼 수 있는 방법. 최근의 핫 이슈는 어쩌면 이 지점에 머물러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나이 들어가고 드디어 늙어가기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 궁금하시죠?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성인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애들이 크면 얘기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저도 나름 어른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우리가 보통 컸다고 말하는 자녀들은 사실 어른들이 볼 때는 덜 컸다 생각하지만 사실 덜 큰게 아니고요, 더 큰겁니다. 뭐가 더 컸는가? 욕망이 더 큰거죠. 이 아이들은 어렸을 때도 사람이고요, 지금도 사람은 어쩌면 뭐 사람같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더 사람이라고 소리 외쳐 얘기할 때는 아마 그 안에 더 강한 인정욕구가 커져 있는게 아닌가?

 

그 인정 욕구가 또 숨어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욕망을 읽는 자가 그 사람을 성인으로 만나주는 자, 성인으로 인정해 주는 자, 욕망을 읽어주는 자가 그를 성인으로 키워낼 수 있는 자가 아닌가 싶은데요. 특별히 우리가 성인시기에 인정욕구라고 하는게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단순히 편의점에서 술 담배 산다. 이것과 다르게 나와 함께 살고 있는 또다른 성인들, 내 부모를 포함한 다른 성인 사회의 어른들과 어깨를, 이른바 어깨빵 할 수 있는 어깨 크기를 함께 나란히 할 수 있는 바로 그 자격하고 일치한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 우리는 아이를 어떻게 이제 본격적인 성인 사회에서 나이 먹었다고 성인이 아니라, 보다 멋진 어른으로 살아가게 도와줄 것인가? 이 첫 번째 요소가 바로 성인식입니다. 과거 같으면 상투 틀었죠. 쪽졌죠, 그리고 나서 우리는 이제 다 어른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뭐 지천명이니 뭐 이런 얘기 나왔습니다만, 우리가 알고 있던 과거 통과의례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가? 단순한 전통경험이 아니고요, 사람을 한 방에서 문지방을 넘어 또 다른 방으로 넘어가도록 돕는 그 사회적 이름표, 새로운 역할의 이름을 붙여주는 역할, 그게 바로 통과의례라고 할텐데, 아이들에게 이 통과 의례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심장 속에 ‘아 내가 이제 하나의 문턱을 넘어 또 다른 성인의 세계로 넘어 가는구나’라는 공동체 공식적인 수용방식, 또 수용의 하나의 의례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중요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하는 아주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전 그렇게 봅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하우(How),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이 성인의 역할 곧 성인식을 해 줄 것인지 한번 자세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의례로써의 성인식은 공동체의 역할을 포함합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하는 이 성인식의 역할은 어떤 방식인가? 첫 번째, 아버지 친구들,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보고, 그 꽃이 피는 과정을 함께 봐온, 그 생에 중요한 사람들 10명 가까이 안쪽으로 좀 초대하고요, 그분들에게 부탁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덕담 준비해다오. 그리고 선물 준비해다오. 할아버지 할머니 포함하거나, 혹은 아버지 친구들, 어머니 친구들 포함한 이 아이들의 아름다운 멋진 출발을 진정으로 축하해 줄 만한 이분들을 모시고 이분들의 덕담과 또 의미를 담겨진 이 선물을 받는 것 이게 말 그대로 아이가 이 한가지 통해서, 급속 인큐베이터로 성인이 되는 심정을 키우는 아주 중요한 관문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럼 부모들은 뭘 준비해야 될 것인가? 양복 멋지게 한 벌 맞춰 주시고요. 구두 멋지게 한 켤레 괜찮은 걸로, 아버지 구두보다 괜찮은 구두, 한 켤레 사주시기 바랍니다. 옷은 역할을 상징하고, 그 옷을 입은 자는 그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거기에 성인으로서 멋진 출발하는 너를 기쁨으로 성인세계로 맞이한다는 편지를 동반하시면 참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들이 의례를 기억하는 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놀랍게 이 성인식은 단계를 넘어가고 방을 넘어가게 된다 그랬죠? 무의식과 연결되고 일정 시점이 되면 자신의 어른됨의 역할을 시작하는 중요한 하나의 기억으로써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이라고 부르지 마시고요, 자인아, 아니면 현석아, 순현, 이렇게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이름으로 불러 주시고 더 이상 우리 애기, 우리 아이 이렇게 부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인으로 대접해 주어야 기꺼이 성인으로 역할을 하고, 아이들이 기꺼이 성인으로 역할을 한다면, 어른으로서, 멋진 어른으로서, 선배 어른으로서 여러분들은 엄지를 척 들어 주시는 것. 그게 바로 성인식을 통과하면서 아이들에게 해줄 성인의 첫 번째 몸짓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이들은 의례를 통해서 성인으로, 어른으로 빚어집니다. 그 어색한 일에, 사실 우리 부모들도 해보지 못했던 의례가 마음의 종교가 되고, 이 사회의 문화를 흡수하는 흡수제 역할을 하면서 벅찬 어른으로 새로운 멋진 새 세계를 경험하는 성숙의 세례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