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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일본 자유여행 가능할까

일본으로 들어오는 공항은 7개로 제한

 

지난 4일 오후 일본 도쿄의 유명 관광지인 아사쿠사 센소지 인근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제가 자리에 앉자 직원이 곧바로 한국어로 된 메뉴를 제시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사용하던 한국어, 영어, 중국어 메뉴가 최근 새롭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이전 고객 절반가량이던 이 매장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관광 재개를 계기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외국인 고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유명한 관광지인 아사쿠사 센소지는 5월 2일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해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합니다. 관광 목적의 입국이 금지된 지 2년 만인 2020년 봄, 일본 관광의 문이 열렸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번 여름 방학에 일본에 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당분간 가이드가 있는 단체(패키지) 투어만 가능하며, 제한된 인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별 자유여행은 상황에 따라 이르면 8월, 가을 이후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일부터 관광객의 입국이 허용되지만 가이드가 동행하는 단체관광으로 제한

 

코로나 19 유행 당시 외국인들의 입국을 철저히 막아 '코로나 폐쇄'라는 비판까지 받았던 일본 정부도 조심스럽고 차근차근 관광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일단 6월 1일부터는 하루 입국자 수가 5월에 1만 명에서 2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하루 평균 8만 7,000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현재 해외에서 도착할 수 있는 공항은 7개뿐입니다. 나리타(지바), 하네다(도쿄), 간사이(오사카), 후쿠오카, 중부(나고야), 치토세(홋카이도), 나하(오키나와)가 있습니다. 김포-하네다 노선이 중단되어 한국은 하네다 공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는 10일부터 관광객의 입국이 허용되지만 가이드가 동행하는 단체관광으로 제한됩니다. 또한 한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관광 비자가 필요합니다. 대신 방역대책이 대폭 완화됐습니다. 각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방역대책은 '파란색·노란색·빨간색' 3단계로 분류되고, 한국·미국·중국 등 98개국이 파란색으로 분류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입국한 사람은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 당시 검사와 검역이 면제됩니다. 다만 입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소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