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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노조 18일 파업

우체국 택배 노조 "임금 삭감 노예계약서 폐기하라"…18일 총파업 예고

 

전국 택배 노조 우체국 본부는 위탁계약서에 '노예계약' 조항이 들어 있다며 우정사업본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18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노조가 파업을 하면 지난 3월 2일 총파업이 중단된 지 약 3개월 만에 택배업계가 다시 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위탁계약서에 (단체협약 위반(임금 감소)→파기(임금 감소)를 규정한 '계약정지' 조항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택배 노조 우체국 본부 결의대회;勞 "쉬운 해고 명시한 계약서 제시";우본 "수수료 인상안 합의 후 철회"

 

택배 노조는 이번 계약서에 임금 삭감, 쉬운 해고 등 독소조항이 담겨 있다며 '노예계약'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택배노조는 "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계약서는 임금 삭감 계약서이자 손쉬운 해고를 명시한 노예계약서"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조는 우본이 올해 7월과 이듬해 1월 임금 3% 인상을 결정했지만, 올해 7월 단가표를 계산해보니 2.4%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존 택배기사 1인당 하루 190건, 주당 평균 950건의 물량을 바꿔 택배기사 급여가 사실상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우체국택배도 파업 예고… 우정사업본부 "유감, 계약조항 문제없어"

 

이날 광화문 주변에 모인 조합원들은 "노예계약을 강요하는 우정사업본부를 파괴하자", "노예계약을 거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우본 대표를 규탄했습니다. 택배 노조는 "우체국 계약서 내용이 윤석열 정부와 '코드 매칭'된 것"이라며 "정권을 등에 업고 배달 현장을 10년 전으로 되돌리려는 시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우본 측은 노조가 지적한 계약 중단 조항은 현재 계약의 구체적인 조치이며 우편물 감축 등 경영환경 변화로 인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우본은 현재 계약이 위탁 배달원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