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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4∼9월 65만명 채용 계획

국내 기업 4∼9월 65만 명 채용 계획… 전년比 50% 증가

 

코로나 19 상황이 개선되면서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2분기, 3분기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 건수가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근로자 1인 이상 국내 사업장 현황'에 따르면 올해 2~3분기 65만 명을 채용할 계획인 사업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 9000명(50.8%) 늘었다. 정규직 5인 이상 사업장을 보면 올해 2·3분기 채용 계획 인원은 4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만 7000명)보다 13만 6000명(45.7%)이 늘었습니다. 이것은 2016년(33만 2천 명)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일상적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채용 계획 축소 등의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채용 계획 인원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이 17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5만 6,000명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7만 9000명)과 도소매업(7만 6000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직업별로는 음식서비스 종사자(7만 6천 명), 경영·행정·사무 종사자(7만 4천 명), 판매·판매 종사자(6만 4천 명), 운전·운수 종사자(5만 명), 제조업 단순 종사자(4만 1천 명)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1분기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취업자 수는 130만 3000명, 취업자 수는 11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만 7000명(22.3%), 16만 5000명(17.2%) 증가했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채용에도 불구하고 채용되지 않은 인원은 1분기 17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2000명(70.2%)이 늘었습니다. 미충원율도 13.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포인트 올랐습니다. 채용 미달 이유로는 '임금 수준 등 근무여건이 구직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23.7%), '사업자가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9.0%) 등이 꼽혔다.

 

직무유형별 기업체 노동력 조사는 인력 불일치(공급 불일치) 해소를 위해 기업의 채용인원, 채용, 부족, 채용계획 등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 1인 이상 사업장으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 조사는 한 명 이상의 근로자가 있는 약 72,0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