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실시간 뉴스

블록체인이 부동산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블록체인은 부동산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블록체인은 부동산 등기 관리, 부동산 거래의 자동화 및 개인 거래, 부동산 거래의 유동화 총 세가지로 활용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등기 관리는 블록체인에 의해 부동산 데이터를 연계 공유하게 된다면 각종 서류 절차로 인해 발생되는 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가 폭 넓게 유통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 거래의 자동화는 부동산 계약 문서의 전자화 이외에도 부동산등기 및 결제 등의 업무를 자동화 하고 업무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부동산 거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미국 부동산협회의 자체 벤처캐피털팀은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거래 플랫폼 프로피를 활용해 부동산 거래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프로피에서는 사용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부동산 거래를 하면 해당 거래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부동산 매매자와 중개인들은 수기 문서 대신 온라인으로 투명하고 간편하게 거래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유비쿼티 라는 기업은 블록체인을 활요해 부동산 거래, 토지소유권, 재산증서, 유치권 등을 기록하고 이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유비쿼티의 특징은 투명성이 강화된 전자거래원장으로 디지털 장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서 거래 프로세스를 혁신시켰습니다.
스웨덴의 경우 모든 부동산 거래를 블록체인 거래장부로 교체한 디지털 토지장부를 개발하였습니다. 디지털 토지장부를 활용하면 부동산 매매거래가 이루어지는 중 문서를 추적할 수 있도록 설꼐되었습니다. 거래와 관련된 구매자와 판매자, 중개인, 은행 모두 디지털 방식으로 토지 장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스웨덴 정부는 디지털 토지장부 도입으로 연간 약 1억 유로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블록체인을 활용할 경우 부동산 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고 당사자간 거래하는 P2P 거래가 가능해질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미국의 플랫폼인 REX는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부동산 데이터를 배포 공유 및 거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였습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부동산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거래 수수료를 6%에서 2%로 인하 하였으며, 또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 하여 참여자들에 의해 검증된 최신 상태 유지와 허위 매물을 제거하고, 사용자간의 직접적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토교통부는 2024년까지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거래를 종이형태로 발급받아 확인 제출하던 방식을 실시간성, 투명성, 보안성이 뛰어난 블록체인 기술 기반 데이터 형식으로 전환하여 은행 등 관련 기관에서 자동으로 실시간 확인 검증하게 하여 부동산 거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며 개인간의 부동산 거래도 추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로 부동산 가치를 교환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활용하여 부동산 자산 이동의 유동화가 손 쉽게 이루어 질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의 퀀텀 RE, 아시펜 디지털, 독일의 브릭블록, 팩사이드와 같은 회사들이 자산 이동의 유동화를 위해서 부동산 토큰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토큰화의 대표적인 사례는 2019년 프랑스 안나 빌라에 의해서 이루어진 거래 입니다. 프랑스 파리의 안나 빌라는 유럽 최초로 블록체인 거래를 통해 주택을 이더리움 토큰화를 통해 약 86억원에 판매하였습니다. 주택의 총액을 10개의 토큰으로 나누고, 각 토큰은 한 개당 10만개로 쪼개서 해당 건물의 소유권을 약 8천원 정도에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분야는 이제 첫 걸음을 시작한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블록체인이 부동산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것인지는 기대해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