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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의 교훈과 구마모토 지진 2016년 4월 14일에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희생자, 부상자 그리고 피난생활로 고통 받는 많은 분들께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오늘은 일본이 이번 지진에서 5년 전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교훈을 어떻게 살렸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피난 생활자에게 생필품을 보급하는 긴급수송입니다. 이번에도 피난민들은 여전히 식수나 식료품 등 생필품이 보급되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 지진발생이후 전국에서 보내온 지원물자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는데도 이를 필요한 장소에,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지 못했던 것이죠. 왜 과거의 교훈을 살리지 못한 것일까요? 이번 지진은 활단층 작용으로 인해 도로가 많이 파손된 데다 일손까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들립니다만, 생각해보면 대지진이 발생하..
고령화시대, 도심으로 몰려드는 노인들 여러분은 은퇴 후에 어디에서 살고 싶으신가요? 제가 주변 지인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요. 십중팔구는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라는 대답을 합니다. 그간 도심에서 빡빡하고 치열하게 일을 했으니, 은퇴 후에는 여유롭게 살고 싶기도 하고. 또 은퇴자금이 좀 부족해도 전원생활이면 돈 걱정 크게 없이 살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요. 일본에서는 오히려, 지방에 거주하는 고령인구가 시골생활을 접고 대도시로 몰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도심거주 고령인구를 오히려 지방으로 보내려는, 이른바 소개정책까지 채택될 정도라고 하는데요. 도대체, 고령자는 왜 도심으로 몰려들고, 정부는 왜 지방으로 이전시키려는 걸까요? 고령인구가 은퇴이후 도시생활을 선호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깨끗한 물..
고령화 사회, 시니어시프트란? 어느 나라보다도 일찍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그 어느 나라보다 먼저 시니어 마켓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누가 봐도, 시니어마켓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거든요. 하지만, 이런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많은 기업들은 실패의 쓴맛을 맛봐야만 했습니다. 바로 시니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막 환갑을 넘긴 시니어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학력도 높고, 개별적인 성공경험이 많은 데다 건강하기까지 하면서 전통적인 노인 이미지와는 확연히 달랐던 겁니다. 틀에 박힌 고정관념과 접근법으로는 그들을 공략할 수 없었던 거죠. 이렇게 시니어마켓에서 일본 기업들이 각종 시행착오 끝에 찾은 시니어 공략법이 있습니다. 바로 ‘시니어시프트’입니다. 시니어시프트는 비즈니스의 주요 타깃이 시니어 계층으로 옮겨가는 ..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쉐어하우스 1980년대에 방영된 ‘한 지붕 세 가족’이란 드라마, 혹시 기억하시나요? 말 그대로 한 집에 모여 사는 세 가족의 일상을 그린 드라마였는데요. 최근 일본에서는 또 다른 의미의 한 지붕 여러 가족, 즉 쉐어하우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일본의 세대 간 혹은 사람 간 단절 문제에 대해 쉐어하우스에서 일종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쉐어하우스에 대해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쉐어하우스란 공유주거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집을 나눠서 쓰는 건데, 주목할 점은 가족단위가 아니라 개인단위라는 겁니다. 한 지붕 세 가족처럼 주인집에 몇 개 가족이 세 들어 사는 게 아니라 개인과 개인이 한 공간에 모여서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개념인데요. 대체적으로 ..
중동의 대표적인 통신 서비스 기업, 우레두 여러분 중동 걸프만의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라크 사이에 위치한 작은 나라 쿠웨이트에 대해 잘 아십니까? 전세계 석유공급의 6% 정도를 차지하는 전세계 주요 산유국 중 하나죠. 또한 IMF가 발표한 쿠웨이트의 2016년 구매력 기준 국민 1인당 GDP는 70,000달러가 넘을 정도의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높은 소득 수준을 바탕으로 모바일 통신 시장 역시 상대적으로 일찍부터 발달했습니다. 현재 쿠웨이트에는 자인, 우레두, 비바 이 3개의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중 우리가 눈 여겨 볼 기업 우레두는 중동, 북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등 12개 시장에 진출한 중동의 대표적인 통신서비스 기업입니다. 우레두는 현재 쿠웨이트 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통신과 브로드밴드 인터..
산업용 광섬유 레이저 생산기업 IPG Photonics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단 한 번도 위기라는 말에서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특히 2014년 이후 국제 유가 하락은 러시아와 같은 자원부국에는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 경제의 끝없는 하방곡선을 비웃기라도 하듯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산업용 광섬유 레이저 생산기업 IPG Photonics입니다. IPG Photonics의 관련분야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무려 80%에 이릅니다. 러시아 외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에 생산기지를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한국 등 세계 주요 기술선진국에 영업 지점을 두어 전 세계 3천 명 이상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2009년부터 2013년 5년간 연매출 성장률이 23.12%로 동..
중남미 교육 산업, 브라질 교육 서비스업 사탕수수와 대두 수출 세계 1위, 철광석 수출 세계 2위의 자원부국 브라질은 2003년에서 2007년 사이 원자재 시장 호황에 힘입어 북미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록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및 자원 가격 하락기를 거치면서 성장 동력을 상실하여 올해 1분기와 2분기의 성장률 모두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침체국면에 돌입했습니다. 외신들은 브라질의 성장 모델이 자원 의존형을 탈피해야 한다고 보도합니다. 자원에 집중한 경제는 외부 거시 변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브라질은 생산성 및 혁신성 향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인적자원 제고가 절실하며, 이는 교육에 대한 투자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합니다. 실제 브라질의 경우, 25세 이상 성인들의 평균 대학 교육 年 수는 0.2..
인도네시아 코로나 상황 인도네시아는 캐나다와 인도,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나라들과 함께 ‘문화적으로 다양한(Culturally Diverse)’ 국가 리스트 상위권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려 왔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10개 나라로 이뤄진 지역협력기구 아세안(ASEAN) 회원국들은 벼농사 중심의 농경문화와 유럽 열강에 의한 식민 지배 경험, 권위주의 정부 주도의 성장 모델 도입 등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세안 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민족을 자랑하며 ‘다양성 속의 통일성’을 지향하는 인도네시아의 사례는 비슷한 역사를 지닌 다른 국가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슬림이 절대 다수인 인구 구성 특성상, 종교적 갈등 등에서 비롯된 정치적 소란도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요. 또 강한 지역적 문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