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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건강

임신중 조심해야할 감염

만성 자궁내 감염 / 임신중 조심해야할 감염
의학

만성 자궁내 감염 / 임신중 조심해야할 감염

by 아이넷맘 2022. 7. 22.

오늘 글은 임신중에 엄마에게 생길수 있는 자궁 내 감염중 내 아이가 위험해지는 감염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신적인 혈중 감염상태인것이 아닌 자궁 내 감염이 생긴 경우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신중 위험한 6가지 감염은 앞글자만 따서 STORCH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STORCH란 Syphilis(매독), toxoplasmosis(톡소플라즈마충증), others(기타 감염들), rubella(풍진), cytomegalovirus(거대 세포 바이러스), herpes simplex(단순 포진 바이러스)를 지칭합니다. 

 이 들 감염들 중 과거에는 선천 풍진 증후군이 가장 흔했지만 풍진 예방접종으로 빈도가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단순 포진 바이러스와 톡소플라즈마충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순 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 HSV)

단순 포진 바이러스중 감염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HSV-2(75%) 종류로 태아가 분만시 산도를 통과하는 동안 감염이 되기 때문에 제왕절개 분만을 하게되면 수직감염을 예방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식기 감염이 있는 산모의 대부분이 무증상이기 때문에 예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분만 당시 산모에서 1차 성기 헤르페스(primary genital herpes, 항체 없음)가 있는 경우, 정상 질식 분만한 신생아의 33~50%에서 헤르페스 감염이 발병되나, 재발 병변(recurrent herpes)인 경우는 발병률이 1~3%로 낮습니다. 감염의 20~25%는 HSV-1로 출생 후 입 주위나 손가락 병변이 있는 부모나 가족들의 입맞춤 또는 감염된 신생아에 의한 병원 내 전파에 의하여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증상 

태내 HSV 감염은 5% 미만으로 매우 드물고 사산되거나 미숙아로 출산 될 수 있습니다. 주로 분만시 감염이 되므로 증상은 대개 생후 1개월 전후로 나타나 생후 1일에 9%, 1주에 40%에서 나타납니다. 피부, 안구, 구강 등의 국소 감염과 중추 신경계 감염 및 파종 감염의 세 군으로 분류 될 수 있으며, 국소 감염과 파종 감염은 평균 5~6일에, 중추 신경계 감염은 8~12일에 발병합니다. 

 초기 증상은 고열, 기면, 수유 곤란, 보챔, 구토, 경련, 황달, 호흡 곤란, 간비 비대 등 비특이적입니다. 국소 질환은 기면, 수유 곤란, 보챔, 경련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있으면서 뇌척수액 검사상 뇌염을 보인경우(48~79%)와 피부와 눈에만 병변이 있고 중추 신경계와 다른 장기에는 침범되지 않는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나고, 파종 감염은 간염, 폐렴 및 파종 혈관 내 응고(뇌염이나 피부 병변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를 일으킵니다. 

 특징적인 피부 병변은 수포 또는 궤양으로 약 30~43%에서 볼 수 있으며 1/3에서는 피부 병변이 보이지 않습니다. 국소 병변을 가진 환아의 70%가 치료하지 않으면 중추신경계 감염이나 파종 감염으로 진행하여 높은 사망률과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진단

성기 헤르페스 기왕력이 있는 부모로부터 태어나거나,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패혈증, 특히 혈소판 감소, 간기능 장애, 파종혈관내 응고 및 조기 폐렴, 설명되지 않는 신생아 림프구 수막염이나 간염 또는 수포, 궤양 피부 병변 등의 소견이 보이면 신생아 헤르페스 감염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조직 배양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함으로서 확진이 가능한데, 피부, 점막의 작은 수포 및 뇌척수액이 바이러스 검출에 가장 좋은 부위라고 합니다. 최근 HSV-specific fluorescent monoclonal antibody 검사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신경계 침범시 뇌척수액 검사상 백혈구는 초기에는 정상이지만 나중에 증가하고 단백도 증가하게 됩니다. 

치료와 예방

분만시 산도에 헤르페스 감염이 있는 경우, 양만 파수 전이나 파수 후 4시간 이내에 제왕절개로 분만함으로써 상행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제왕절개 분만을 줄이기 위해 경구용 acyclovir를 400mg 씩 매일 주는 방법이 연구 진행 중입니다. 재발 헤르페스 병력이 있는 산모의 경우, 분만 직전에 실시한 바이러스 배양에서 음성이고 분만 당시 병변이나 증상이 없으면 질식 분만을 해도 좋다고 합니다. 

Acyclovir 치료에 의해 사망률이 50%까지 감소되었고, 정상적으로 발달할 확률도 10%에서 50%까지 높아졌습니다. Acyclovir(30mg/kg/일, IV)를 8시간 간격으로 10~14일간 투여하고, 뇌염이 있는 경우는 뇌쳑수액에서 HSV-PCR 검사상 음성으로 될 때까지 21일 이상 사용해 줍니다. 

 보고에 의하면매일 경구용 acyclovir(300mg/m2, 하루 3회)를 6개월간 복용시켜 피부 병변의 재발을 막았다고 하나 중추 신경계 감염에 대한 효과와 장기 예후는 아직 모르며, 약을 끊은 훈 피부 병변이 흔히 재발 되기도 합니다. 

 산모에 성기 헤르페스가 있는 경우 산모를 격리시킬 필요는 없으나 신생아는 반드시  격리시키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바이러스 배양을 실시합니다. 아기 간호시 손을 자주 씻고 병변과 직접 접촉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유방에 병변이 있는 경우 모유수유를 금지시킵니다. 

 예후

파종으로 오거나 중추 신경계 이상(6%)이 보인 경우는 acyclovir 치료에도 불구하고 이환율과 사망률이 31%로 높으며, 또한 혼수, 파종 혈관 내 응고, 미숙아, 폐렴이 있는 경우에도 사망률이 높습니다. 

 

톡소포자충증

Toxoplasmosis는 세포 내에 기생하는 원충인 Toxoplasma gondii에 의한 질환입니다. 임산부가 감염 되었을 경우, 태반을 통해 혈행 또는 질식 분만 중에 태아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기르는 고양이의 대변이 주된 감염원이 되며 육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는 경우에도 올 수 있습니다. 선천 감염인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증상 임신 전에 산모가 감염되어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태아가 위험하지 않습니다. 임신 중 감염되었을 경우 태아는 위험하나, 임산부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다음 임신에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CMV나 풍진과 달리 임신 초기의 감염 시에는 전파율이 낮으나 (17%) 태아에 이상이 초래될 위험이 크고, 임신 말기의 감염시에는 전파율은 높으나(약 65%) 태아에 이상이 초래될 위험은 적은데, 이러한 차이는 태변 혈류량, T. gondii의 독성과 양, 기생충이 혈액에서 확산되는 것을 제한시키는 산모의 면역력 등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감염된 태아의 대부분은 무증상 감염이지만 심하게 감염된 경우 사산되거나 미숙아로 출산될 수도 있습니다. 임상 증상은 출생 직후 또는 수일 후에 나타나는데, 수유 곤란, 발열, 반점구진상 발진, 혈소판 감소 자반병, 림프절 비대, 간비비대, 황달, 작은머리증, 소안구증 및 경련 등이며, '특징적인 3징후(triad)는 맥락망막염, 수두증 및 두부 석회화 입니다.

 임상 경과는 다양하여 대개 한 달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고, 생존하는 경우에도 중증의 지능 장애, 완전 또는 부분 실명 및 정신 운동 발달 지연 등이 초래되거나 비활동형으로 될 수도 있습니다. 

진단

산전 진단을 위해 2주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고 양수에서 PCR를 실시합니다. 태반에서 T. gondii가 분리되기도 합니다. 출생 후 진단은 혈청학적 반응(보체 결합 반응, 간접 적혈구 응집 시험, Sabin-Feldman 염색법 및 형광 항체법)에 의하며, double sandwich IgM ELSIA로 75~80%에서 진단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확진은 급성기 혈액, 뇌척수액 또는 뇌실액 침전물에서 충을 검출하는 것입니다. 

예방과 치료

 가장 좋은 예방법은 가임 여성에 대한 교육과 최근 감염된 산모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가임 여성들은 고양이 기르는 상자를 만지거나 고양이 대변에 오염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육류는 충분히 익힌 후 먹어야 하고, 날육류나 씻지않은 육류를 만진 뒤에는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합니다. 

 임신 중 감염된 산모를 치료함으로써 태아에 도움이 되었다는 보고가 있고, 증상이 있거나 또는 무증상의 신생아를 치료함으로써 치료하지 않았던 대조군에 비해 예후가 더 좋았다는 보고들도 있습니다. 

Pyrimethamine(daraprime, 1mg/kg/일, 경구, 최대 25mg), sulfadiazine(85~100mg/kg/일, 경구, 최대 4g, 2회 분복)과 함께 leucovorin(10mg 경구, 1주 3회)이 추천됩니다. 그 외에 triple sulfonamide(trisulfapyrimidine)나 spiramycin등과 약 1년동안 병용하면 단독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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